방글라데시의 국제학교!!
힘들다.. 뭐가 힘드냐고?
학교를 찾기가 힘들다.
유치원 가야하는 아들!! 사실 그동안 한인 유치원이 생길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점점 그 가능성이 희박해 지는 것 같아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 유치원 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국제 학교(International school) 몇 군데 다녀봤다.
- America International School, Dhaka(AISD) 는 학비가 너무 비싸 이미 포기했고,
교정이나 학사 운영이나.. 뭐를 봐도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고의 수준이다.
그만큼 비싸다. 학년마다 학비가 틀린데.. 고등학생은 년 US$22,000.-수준이다.
그리고 거의 매해 학비가 오른다.
- Grace International School 은 뽑는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원서 넣었는데
안 되서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태다. 영국에서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설립한 학교다.
교정은 작고 부족하지만 선생님들은 대부분 영국에서 오셨고 기독교 교육을 철저히 시키니..
그것도 좋다. 학비는 AISD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다.
많은 한인들이 저학년 때 가장 선호하는 학교다.
- CTS(Canada Trillirium School)에 가보니... 작년 초에 새로 생긴 학교라 그런지 현재는
학생이 많지 않다.
캐나다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교장부터 교사 모두가 캐나다에서 파견되어온 사람들이다.
학교 이사는 모두 방글라데시 사람들이고... 교실과 교정은 깨끗하고 시설도 꽤 투자를 한 듯...
물론 아직 더 해야 하겠지만.. 학비는 유치원 4세반이 약 9,000캐나다 달러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 갈수록 비싸져서 중고등 학생은 거의 AISD 수준에 도달한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모두 캐나다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 American Standard International School (ASIS)도 새로 생겼다.
선생님은 현지인들이고 교장, 교감은 미국인으로 알고 있다.
내가 찾아간 날은 쉬는 날이라 교장, 교감을 만나보지 못했다.
교실은 깨끗하고 시설과 교구는 아직 투자 중인듯... 빈자리가 많다.
학비는 유치원이 년 US$4,000.- 정도였으니.. 그렇게 많이 비싼 편은 아니다.
미국식 커리큘럼이고... 그러나 5학년까지 밖에 학년이 없다.
나중에 생기려나?
- 에벤에셀 국제학교는 한인들과 한인 선교사님들이 설립했다고 하는데..
위치가 보슌도라.. 차가 너무 많이 막히는 곳이라.. 가장 망서려 지고..
현지인 선생님들이 많고 ㅎㅎ.. 유치원부터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서..
그것도 무섭고.. 물론 에벤에셀 다니던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옮기면..
어느 학교에서나 환영 한다고 하니.. 나쁜 것만은 아닌 것도 같다.
현재는 교장 선생님이 한국인이라.. 영어가 안되는 부모들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Grace school 다니던 학생들이 고학년이 되면 이쪽으로 많이들 옮긴다.
한국식으로 공부를 많이 시켜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특히 한국으로 대학 갈 학생들은
나름 좋다고 한다. 교사가 따로 없고 한인교회를 빌려 쓰고 있다.
넓은 운동장이 가장 맘에 든다.
어디로 보내야 할 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아이들이 모국어도 제대로 구사 못하는데 이렇게 어려서 부터 국제학교에 보내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배우는 지식이야 비슷하겠지만 이 아이들이 미래에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기도해야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오늘도 아이들 키우면서 또 하나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