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에 사는 이야기

방글라데시의 커피 전문점 - North End Coffee Roasted

청호 하우스 2013. 7. 24. 21:32

 

요즈음 방학입니다.

 

이 나라의 학교 학기는 8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입니다.

여름방학은 6월초부터 8월초까지 거의 두달간입니다.

그 두달 동안 많은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 데리고 한국에 다니러 가고

아빠들은 일 때문에 방글라데시에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2월말부터 4월초까지... 집안일 때문에 한국을 다녀와

올 여름은 다카에 머물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보다 힘듭니다.

클럽 신청했는데 사람이 많아 안됐고... 결국 집에서 매일매일

신나게(?) 컴 보거나 남아있는 한 두명의 친구네랑 놀거나...

 

그런데 우리 아이들과 제가 모두 시간보내기 좋아하는 곳이 있습니다.

 

North End Coffee Roasted라는 커피 전문점입니다.

이 곳에 가면 아이들은 Kids HotChocolate 와 Pumpkin Muffin 또는

시너몬 빵을 먹으면서 놀이 매트위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책을 봅니다.

엄마는 한가롭게 아이들 노는 것 보면서 맛있는 커피 마시고 책을 읽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마시는 커피!!

이 나라에서는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곳!!!

많은 이들이 Wi-Fi로 인터넷이 되니 편하게 앉아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곳...

 

저는 친구들과 <땅끝마을 커피집> 이라고 애칭을 붙여놓고 가끔씩 가서 쉬다 옵니다.

 

이 곳은 미국 선교사님이 이 나라 사람들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개업한 곳입니다.

커피 원두를 직접 수입하여 커피를 뽑아주기 때문에

입구 계단부터 향긋~한 커피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팽팽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행복한 곳입니다.

물론, 커피맛도 그만입니다.

다른 커피집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습니다. ㅎㅎㅎ

 

여행 오시면 꼭~~ 들려보세요.

인테리어나 모든 것들이 한국과 비교 할 수 없지만...

North End 만의 분위기와 이 땅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외국 선교사님의 사랑이 빚어낸 멋이 있는 장소랍니다.